프로젝트 대체 어떻게 하는걸까?
애자일과 워터폴 그 사이 어딘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F4팀의 PM 김지운입니다.
빠르게 지나간 교육 시간을 지나 8월에 들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전에 경험했던 부트캠프에서는 “애자일”과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교육받고 학습하며 프로젝트에 적용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리 FISA 1기에서는 워터폴 방법을 적용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보처리기사 시험에서만 봐온 단어인 “애자일”, “폭포수(워터폴)” 모형.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걸까요.
간혹 애자일(Agile) 방법이 워터폴(Waterfall) 방법론 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설명되기도 합니다.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IT산업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른데요.
알고 지내는 개발자분이나 우리 FISA를 통해 뵙게된 현직자분들과 특강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현실은 애자일 방법론을 따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회사를 크게 IT, 비IT 기업으로 구분짓는다고 해도, 비즈니스를 위해선 따라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 절차를 위해 준비해야할 서류들은 물론이고, 미래를 내다보아야 하는 설계가 필요하게 되는것이죠. 따라서,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시키려고 노력은 하고 싶으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서류상으로 오고가야할 “준비된 정보”가 중요해진다는 얘기입니다.
Agile VS Waterfall
이미지 출처: freepik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워터폴”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업에서처럼 [요구사항 정의서 -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도 - WBS - DB 명세서] 등등 프로젝트 초기에 이러한 산출물들이 구비가 되어야 하고, 또 평가 받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애자일이 워터폴에 비해 유연하다고 해서 반대의 관점을 가진 방법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애자일을 ‘즉흥적’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자일 방법론의 핵심은 “즉흥적”이라기보다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애자일은 변화의 빠른 페이스에 맞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그 반면, 워터폴 방식은 선형적이며 각 단계별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합니다. 각 단계가 끝날 때까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로 인해, 워터폴 방식은 초기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중간에 생기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때, 애자일처럼 유연하게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론이 더 나은가?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장기적인 프로젝트에서는 초기에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면, 워터폴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애자일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결론적으로, 애자일과 워터폴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방법론을 적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PM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방법론을 동시에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현실의 프로젝트 환경에서는 둘 중 하나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요구사항에 맞게 유연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경험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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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이나 워터폴이라는 방법론에 대한 이해는 이론만큼이나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첫 부트캠프 경험에서는 애자일 방법론이 강조되었지만, 사실상 스프린트 단위로 워터폴 방식을 따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프린트 계획을 세울 때마다, 단기간 내에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다보니 한 스프린트가 끝나기 전까지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워터폴의 선형적인 특성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물론 스프린트 단위로 빠르게 반복되는 프로세스는 애자일의 특성을 살릴 수 있었지만, 그 안에서도 워터폴과 같은 접근 방식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부트캠프에서는 순수하게 워터폴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많은 서류와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그로 인해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목표가 명확해진 점은 확실하게 느꼈습니다.